석유부는 이날 낸 성명에서 “도하 회의엔 석유장관 대신 호세인 카젬푸르 아르데빌리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재 대표가 참석할 것”이라면서 “유가를 정상화하려는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들의 노력은 지지한다”고 말했다.
OPEC 13개 회원국 중 산유량으로 치면 4위권에 해당하는 이란이 불참하면서 도하에서 의논될 산유량 동결 합의 가능성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이 동결에 참여하지 않으면 이에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인 탓이다. ‘이슬람국가’(IS) 사태와 저유가로 재정난에 직면한 이라크도 산유량 동결에 부정적이다. 이라크는 OPEC 회원국 중 사우디 다음으로 산유량 2위다.
이란 석유부는 “제재로 이란의 산유량이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에 이란은 제재 이전 수준으로 산유량을 회복해야 한다”면서 산유량 동결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급 과잉이 원인인 현재 저유가에 이란은 전혀 책임이 없다”면서 “유가를 회복하기 위해 그렇지 않아도 줄어든 산유량을 깎으라고 이란에 요구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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