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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고리' 에콰도르서도 강진..진도 7.8

환태평양 화산대에 위치한 ‘불의 고리’/위키피디아 캡쳐




일본과 함께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 남미 에콰도르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환태평양화산대에 위치한 ‘불의 고리’는 판구조론에서 말하는 지각을 덮는 여러 판들 가운데 가장 큰 판인 태평양판의 가장자리에 있어 지진과 화산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지대를 가리킨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오후 6시 58분께 에콰도르 로사자라테에서 서쪽으로 52㎞, 수도 키토에서는 북서쪽으로 170㎞ 떨어진 태평양 해안 지점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초 USGS는 이 지진의 규모를 7.4로 발표했다가 나중에 7.8로 상향 조정했다. 진원의 깊이는 19.2㎞로 관측됐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지진으로 반경 300㎞ 안에 위험한 지진해일(쓰나미)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지진으로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에서는 약 40초간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강한 진동이 감지됐으며 많은 시민들이 공포에 질려 건물 밖 도로로 뛰쳐나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또한 AP는 현지 언론을 인용해 에콰도르 중부 항구도시 과야킬에서 최소 주택 1채와 고가도로 1곳이 붕괴했다고 전했다. 자세한 인명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지난 14일부터 발생한 연쇄지진으로 현재까지 총 41명이 사망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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