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인 것으로 드러났다.
4·13 총선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가 취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도 19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뒤처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4일과 15일 남녀 유권자 1012명을 상대로 한 전화 여론조사(휴대전화 62% 유선전화 38%, 표본오차 95%±3.1%p)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31.5%로 한 주 전보다 8.1%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박 대통령 취임 후 리얼미터 주간집계에서 가장 낮은 수치였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 지지율은 이른바 ‘집토끼’로 불리는 대구·경북,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 연령, 이념층에서 지지층 이탈이 급격하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0.4%로 한 주 만에 2.8%포인트 상승하며 창당 후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섰다. 반면 새누리당은 7.3%포인트 하락한 27.5%로 2위로 내려갔다. 국민의당은 5.4%포인트 상승한 23.9%로 창당 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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