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20대 국회가 일하는 국회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정부도 새롭게 출범하는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압박 일변도였던 국회에 대한 태도를 바꾸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4·13 총선에 결과에 대해 이같이 평가한 뒤 새 국회와는 협력해 국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 정치인들도 박 대통령과 청와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여가는 가운데 이번에 박 대통령이 새롭게 들고 나온 ‘협력론’이 어느 정도 공감을 얻을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어 경제·안보 동시 위기에 대해 강조하고 국정과제를 흔들림없이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저성장의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갈 수 도 있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제활성화와 구조개혁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번 주 열리는 재정전략회의가 재정에 대한 국민의 걱정을 덜고 믿음은 키우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북한이 5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도 포착되고 있다. 우리 내부의 대비가 중요하다”며 결속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통령은 “안보와 남북문제 등에 있어서는 여야와 보수 진보를 막론하고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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