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인 ‘고덕주공7단지’의 이주가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일반분양가는 3.3㎡당 2,00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고덕주공7단지의 이주 기간이 다음달 9일부터 오는 9월8일까지 4개월여로 결정됐다. 재건축조합 측은 지난 16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이주 시기를 포함해 이주비와 이주비 신청 날짜 등을 확정했다.
올해 2월 이주를 목표로 하던 고덕주공7단지는 지난해 말부터 강화된 집단대출 규제 탓에 이주비·사업비 대출이 지연됐다. 결국 관리처분계획인가 당시 은행과 약속했던 대출 금리를 소폭 조정하면서 다음달 이주를 시작하게 됐다.
현재 890가구 규모인 단지는 재건축 후 총 1,859가구(일반분양 863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일반분양가는 3.3㎡당 평균 2,025만원선으로 결정됐다.
고덕주공7단지 재건축조합의 한 관계자는 “단지에 녹지 비율이 높다는 장점 덕분에 재건축 후에는 친환경·저에너지 단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주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사업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올해 말에는 분양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근의 고덕주공5단지 역시 다음달 14일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내로 이주를 목표하고 있고 고덕주공6단지도 최근 건축심의를 통과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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