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30개국 럭셔리 패션업계 오피니언 리더 500명이 서울을 방문한다고 18일 밝혔다. 콘퍼런스는 세계적 패션지 보그, 지큐, 얼루어를 비롯한 143개 잡지를 발간하는 미디어 그룹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이 주최한다.
지안 자코모 페라리스 베르사체 최고경영자(CEO), 올리비에 루스텡 발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이슨 우 보스 여성복 아티스틱 디렉터가 참석한다. 콘퍼런스에는 ‘럭셔리 산업의 미래’, ‘럭셔리 마켓의 젊은 소비층 공략법’, ‘아시아 뷰티 마켓의 힘’ 등을 주제로 연설과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콘퍼런스 참가자들은 창덕궁과 한국가구 박물관도 방문한다.
시는 이번 콘퍼런스에 참가하는 세계 각국의 패션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200여 개에 달하는 기업과 기관 중 서울에 지사를 두고 있지 않은 40여 곳과 개별미팅을 추진해 투자유치 환경과 인센티브를 소개할 예정이다. 시는 콘퍼런스의 서울 개최로 글로벌 패션문화도시 서울의 위상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해 수지 멘키스를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패션도시 서울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 럭셔리 산업의 미래를 이끄는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수지 멘키스 같은 세계적인 패션계 거장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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