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전격 방문했다.
18일 문재인 전 대표 측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DJ 삼남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등 일행 8명과 함께 DJ의 생가가 있는 신안군 하의도에 도착했다.
문재인 전 대표와 김 위원장이 총선 기간 때 호남 유세를 하는 과정에서 잡은 사적 일정으로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번 일정을 비공개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해당 지역과 협의 과정에서 특정 언론에 방문 사실이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전 대표와 일행은 1박2일 일정으로 하의도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적 방문이라고는 하나 4.13 총선 후 닷새 만에 문 전 대표가 호남을 방문함에 따라 향후 호남 민심을 돌리기 위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4일 문재인 전 대표는 “호남 민심이 저를 버린 것인지는 더 겸허하게 노력하면서 기다리겠다”며 자신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호남참패책임론에 대해 말을 아꼈다.
[사진=더 팩트 제공]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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