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8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위조상품 무역’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3년을 기준으로 작성된 이 보고서에는 위조상품이 세계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로 2008년 1.9%보다 상승했다. 거래액은 2013년 4,610억달러로 2008년의 2,000억달러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또 2013년 유럽연합(EU) 수입품 가운데 5%는 위조상품인 것으로 집계됐다. 위조품은 핸드백에서부터 신발, 기계 부품, 화학제품, 의약품 등 모든 품목을 망라하고 있었다고 OECD는 소개했다. 고가 상표를 많이 보유한 선진국이 위조상품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컸다. 2011∼2013년 압수된 위조상품 가격을 기준으로 지적 재산권을 침해당한 국가를 보면 미국이 20%로 제일 피해가 컸으며 이탈리아(15%), 프랑스(12%), 스위스(12%), 일본(8%) 순이었다. 위조상품 최대 생산국은 중국으로 63.2%를 생산해 압도적인 1위였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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