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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구 이지스운용 대표 "이지스 이름 내건 펀드도 만들 것"

[CEO&STORY] 강영구 이지스자산운용 해외부문 대표

"젊은 운용역에게 꿈 심어주고파"





강영구 이지스자산운용 대표는 금액 목표를 세우지 않는다. 금액 목표를 우선시하게 되면 수수료가 높은 투자에 집중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신 강 대표가 건넨 한 장짜리 올해 사업계획서에는 ‘투자자 이익 증진을 위한 최선의 해외 부동산 상품 및 서비스 제공’이라는 간략한 투자 목표가 제시돼 있다.

그는 이 같은 투자자 이익 증진을 위해 올해 해외 운용사와의 조인트벤처를 통해 ‘세미블라인드펀드’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젝트 단위로 투자하는 것보다 펀드 형태로 투자하는 것이 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국민연금의 경우도 큰 수익을 내는 것은 프로젝트 투자가 아닌 펀드 투자”라며 “펀드는 기본적으로 자금 집행을 빠르게 가져갈 수 있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궁극적으로는 이지스자산운용이라는 이름을 내걸어 부동산 사모펀드를 만들고 투자자 기반을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넓혀갈 계획이다. 그는 “이지스가 한국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 국가에 투자하는 ‘팬아시아펀드’를 만들어 전 세계의 투자자들을 유치하는 전략은 충분히 가능하며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이 같은 이지스의 성장을 통해 한국의 젊은 운용역들에게 꿈을 키워주고 싶다는 개인적인 포부도 밝혔다.

그는 “젊은 운용역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미래에 대한 비전”이라며 “그들에게 한국에서도 세계적인 자산운용사가 나올 수 있다는 꿈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사진=송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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