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G는 20일 하이파킹의 기존 주주 보유 지분 일부 및 회사 발행 신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투자금액은 약 270억원이며, 이 중 200억원을 신주 인수에 사용할 예정이다. 계약이 완료되면 VIG는 하이파킹 지분의 약 83%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에 VIG가 인수하는 하이파킹은 지난 3월 ‘하이이노그룹’에서 분리돼 신설된 법인이다. VIG는 향후 하이이노그룹의 ‘하이네트웍스’와 ‘하이에어파킹’ 등 다른 주차장 관련 사업 부분도 인수할 계획이다.
이철민 VIG 부대표는 “1조원에 달하는 국내 주차장관리 시장에서 주요 5개 주차장관리 전문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10% 정도에 불과하다”며 “하이파킹이 지난 17년 간 주차장관리업에서 쌓은 경험과 VIG의 전문적인 경영 노하우를 접목하면 현재 시설관리(FM) 회사나 빌딩주들이 점유하고 있는 나머지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대기업이나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빌딩들이 자산운용사에 매각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데 운용사들의 경우 효율적인 주차장 관리와 수익 창출 차원에서 주차장 전문업체를 쓰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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