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팀이 1대2로 뒤진 6회초 등판해 1이닝을 피안타 없이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승환은 개막 7경기 7⅔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내줬고 탈삼진은 무려 13개나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0 행진을 이어간 그는 피안타율을 0.043(23타수 1안타)으로 낮췄다. 이날 15개 투구를 하는 동안 스트라이크 10개 중 타자가 배트에 맞힌 공은 단 3개였다. 이날까지 스트라이크존 콘택트율 38.7%, 전체 콘택트율 41.2%로 이 부문 1위를 달린 오승환에게 미국 팬그래프닷컴은 ‘언히터블(Unhittable)’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타자들이 공을 건드리기 어렵다는 의미다. 세인트루이스는 1대2로 졌다.
박병호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출전해 2대5로 끌려가던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측 스탠드 2층에 떨어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전날 밀어치기 홈런에 이은 시즌 4호 포. 비거리는 126m로 측정됐다. 박병호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인 로빈슨 카노(시애틀 매리너스) 등에 불과 1개 차로 홈런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2회 중전안타를 뽑은 박병호는 타율 0.233(43타수 10안타) 5타점을 마크했다. 미네소타는 5대6으로 졌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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