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올라 전주 상승 폭을 유지했다. 반면 지방은 대출규제 확대에 관망세가 유지되면서 0.01% 내려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의 경우 강남구가 0.2% 오르면서 상승 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강남 이외 지역으로 확산하는 기세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실제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0.03%, 0.02%로 집값 상승세가 서서히 진정되고 있다. 또 강남순환고속 개통 기대감으로 금천구와 관악구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지방은 다음 달 확대되는 대출심사 강화 영향 탓에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우세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북과 광주가 각각 경기침체와 신규입주 탓에 하락 전환했고 부산과 강원은 상승 폭이 다소 확대됐다.
전셋값은 0.05% 올라 전주(0.06%)보다 다소 상승 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수도권 전셋값(0.08%)은 상승 폭을 키우고 있으며 서울 역시 0.05%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시도별로 인천(0.12%), 대전(0.09%), 강원(0.09%), 경기(0.09%), 충북(0.09%), 부산(0.08%) 등이 상승했고, 제주(-0.13%), 충남(-0.10%), 대구(-0.06%), 경북(-0.04%)은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구로구(0.19%), 서대문구(0.13%), 은평구(0.11%), 관악구(0.10%), 영등포구(0.10%), 동작구(0.10%), 동대문구(0.09%) 등의 상승세가 거셌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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