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전문가 홍익희(사진) 세종대 교수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무역협회 최고경영자 조찬회 강연에서 “유대계가 이끄는 서비스 사업에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역업계 최고경영자(CEO) 2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유대인의 힘은 어디서 오는가’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금융·영화·관광·유통산업 등 유대인이 분야별로 이룬 성공 사례를 소개하면서 “우리 민족의 앞날은 유대계가 주도하는 서비스 산업에 얼마나 적응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KOTRA 출신으로 10년 전부터 유대경제사를 연구해온 홍 교수는 “유대인의 성공 뒤에는 언제나 창의성이 자리 잡고 있다”며 “이러한 창의성은 그들의 종교적 배경이 만들어내는 문화적 바탕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생존을 위한 창의성과 고난에서 다져진 공동체 의식이 유대인 힘의 원천”이라며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지만 공동체 특유의 협동심으로 견고하게 뭉침으로써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지난 2005년부터 매월 한 차례씩 경제·사회·문화·예술 등 각 분야의 전문가나 정부 관계자를 초빙해 최고경영자 조찬회를 진행해왔다./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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