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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10억 광년의 신호’ 세월호와 연관? 그건 듣는 사람의 몫”

이승환 “‘10억 광년의 신호’ 세월호와 연관? 그건 듣는 사람의 몫”




가수 이승환(52)이 ‘10억 광년의 신호’를 세월호 참사와 연관 짓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승환은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정규 11집 앨범 ‘폴 투 플라이-후’(Fall to fly-後)에 수록될 신곡 ‘10억 광년의 신호’ 공개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이승환은 ‘10억 광년의 신호’가 세월호 참사를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에 대해 “세월호를 생각하지는 않았다. 마음에 대한 이야기,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 그런 반응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의 속도를 빛의 속도와 비유했는데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해 주신다”라며 “사실 음악하는 보람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내가 만든 노래를 각자의 느낌, 이미지, 해석을 증폭시켜 받아들여주고 그걸로 내 상황에 이입시켜서 느껴주면 나는 그것도 청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승환은 또한 “비록 내가 뜻했던 그런 내용과는 다를지라도 상관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걸로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면, 세월호라고 느껴지신다면 그것 또한 괜찮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1일 0시 공개된 신곡 ‘10억 광년의 신호’는 이승환의 정규 11집 앨범 ‘폴 투 플라이-후(Fall to fly-後)’의 수록곡 중 처음 공개된 곡이다. 이승환이 직접 쓴 ‘10억 광년의 신호’ 가사는 멀어진 상대를 향한 간절한 그리움과 그 그리움이 상대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사진=이승환 ‘10억 광년의 신호’ 뮤직비디오 영상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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