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구조조정을 통해 최대 3000명의 직원을 감축한다는 뜻을 밝혔다.
21일 한 매체는 최근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이 사업본부 대표 회의를 열고 구조조정 방안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현대중공업은 희망퇴직부터 접수하되 신청 인원이 부족하면 사업본부별로 정해진 인원에 따라 권고사직 형식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며 인력 구조조정 규모는 최대 3000명으로 알려졌다.
이번 감축 대상에는 생산직도 포함되며 노동조합의 반발을 고려해 비조합원들인 기감(일반사무직 차장급에 해당)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구조조정과 더불어 조직개편도 있을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부서 간 업무중복 조정, 통·폐합 등으로 500여개 부서 중 100개 이상의 부서를 정리할 예정이다. 서울 상암동 DMC에 있는 해양·발전 플랜트 설계 인력도 울산 본사 등으로 철수한다.
한편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측은 “구조조정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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