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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LH 사장, "'제2의 창사'로 본격적인 성장 시작할 것"

뉴스테이·행복주택 차질없이 진행

중단했던 해외사업 재개…"해외 스마트 신도시 수출할 것"

고객 신뢰 제고는 아파트 제대로 짓기부터





“‘제2의 창사’에 버금가는 경영혁신으로 부채 공기업이라는 오명을 벗고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겠습니다.”

박상우(사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21일 취임 한 달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통합 이후 지난 7년간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기간이었다”라며 “앞으로는 질적 성장으로 전환되는 환경 변화에 맞춰 기존의 관행과 틀을 근본적으로 점검해 기업 체질을 획기적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정책사업 완수 △미래영역 개척 △기업 체질 개선 △고객 지향 경영 등 네 가지 중점 추진 사항을 제시했다.

박 사장은 “우선 행복주택과 뉴스테이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판교창조경제밸리를 정상 가동하는 한편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지역특화산단에 이를 접목해 전국적으로 확산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한동안 중단 상태였던 LH의 해외진출도 다시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하지만 예전과 같은 직접 개발 방식은 지양하겠다는 입장이다. 신도시 개발에 많은 경험이 있는 LH가 중심에서 전체 사업을 계획하고 구상하는 역할을 하되 실질적인 실행은 국내 건설사가 하는 컨소시엄(협업) 형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H는 박 사장 취임 후 ‘스마트 k-city’ 관련 TF를 설치하고 중동과 인도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박 사장은 “중동, 인도, 동남아 등 신도시 개발 수요가 있는 국가에 LH의 신도시 개발 경험과 민간 첨단기술을 결합해, 해외 스마트 신도시 수출을 새로운 먹거리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 사장은 민간과 지자체와의 제휴는 지역별 단위 사업이 아닌 정책사업과 지역 현안사업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함께 추진해 민간 또는 지자체와 수익과 위험을 공유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또 최근 2~3년간 상당한 부채를 줄였지만 LH의 재정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기 때문에 예전과 같은 직접 개발 보다는 민관 공동개발 등 협력할 수 있는 창조적인 방안을 구상하고 제시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민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그는 “기본으로 돌아가 실용적이면서 하자 없는 아파트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며 “발주자 입장의 관행을 탈피해 설계, 시공 및 하자보수 등 주택사업 전체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구체적인 행동계획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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