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구(미국·수·4세·레이팅 100)는 한국 경마 최초로 두바이월드컵의 예선 격인 두바이 레이싱 카니발에 출전, 5위와 9위를 기록했다. 첫 경주에서는 출발 직후 오른쪽 앞발 편자가 빠지는 악재도 극복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1,400m는 5번 뛰어 우승 3회와 준우승 1회를 기록한 경주거리다.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부담중량보다는 국내 적응이 더 큰 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통산 8전 5승, 2위 1회(승률 62.5%, 복승률 75%).
글로벌퓨전(한국·거세·7세·레이팅 95)은 많은 나이에도 올 첫 대상경주 세계일보배(1,200m)에서 우승하며 변함없는 전력을 과시했다. 유명 씨수말인 ‘메니피‘의 자마이며 선입과 추입 모두 뛰어나 다양한 경주 전개가 가능하다. 올 들어 깜짝 도전한 단거리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37전 7승, 2위 4회(승률 18.9%, 복승률 29.7%).
오에스화답(미국·수·3세·레이팅 84)은 지난해 9월 데뷔전을 포함해 여섯 차례 출전 만에 1등급으로 승급한 신예다. 3세지만 우승도 다섯 차례나 기록했다. 승급전이라는 부담이 있으나 두 차례 출전한 1,400m 경주에서 모두 우승했다는 점과 낮은 부담중량으로 무시할 수 없는 경주마다. 6전 5승(승률·복승률 83.3%).
미래영웅(한국(포입)·수·5세·레이팅 100)은 2013년 데뷔 당시 7경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다 중·장거리에서 다소 기복을 보였지만 최근 중·단거리에 나서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모습이다. 1,400m에는 아홉 차례 출전해 우승 6회와 준우승 2회를 차지했고 선행·선입·추입 작전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23전 10승, 2위 6회(승률 43.5%, 복승률 69.6%).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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