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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 생애 첫 상금왕 향해 경쾌한 첫발

KPGA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2라운드 선두

신인왕 재기상 받은 전통 강자지만 주요 타이틀 수상은 없어

‘넘버2’ 최진호(32·현대제철)가 개막전부터 힘을 내고 있다.

최진호는 22일 경기 포천의 대유몽베르CC 브렝땅·에떼 코스(파72·7,158야드)에서 계속된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았다. 6~8번홀 사이클링 버디(파3·4·5홀 연속 버디)가 압권이었다. 이틀간 67타-66타를 적어 중간합계 11언더파로 단독 선두(오후5시 현재)다.

최진호는 12년차 베테랑이다. 통산 4승을 거뒀다. 군 복무 뒤 첫 시즌인 지난해도 1승이 있다. 개막전 동부화재 대회를 공동 28위로 출발해 세 번째 대회인 SK텔레콤 오픈에서 통산 4승째를 챙겼다. 6~8월에는 3개 대회 연속 톱10에 오르며 시즌을 상금 2위(3억300만원)로 마쳤다.

신인왕 출신인 최진호는 미국 무대 도전 뒤 2010년 돌아와 재기상도 받았다. 하지만 전통의 강자로 꼽히면서도 상금왕 등 주요 타이틀을 수상한 적은 없다. 최진호는 겨울 전지훈련(미국) 기간 되찾은 퍼트 자신감으로 올 시즌 2승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강풍 속에서도 안정된 경기력을 뽐내 목표 달성 기대를 한층 높였다.



한편 신용진(52·히로아키골프)은 1라운드 17번홀(파3·199야드)에서 홀인원을 터뜨린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KPGA 투어 역대 최고령 홀인원이다. 6번 아이언으로 에이스를 기록한 신용진은 “시즌 개막전 첫 라운드에서 나온 홀인원이라 더 기쁘다. 최근 퍼트가 잘 안 돼 고민이었는데 17번홀에서는 퍼터가 필요 없었다”며 웃었다. 안개 탓에 첫날부터 경기 시간이 밀리면서 1라운드 단독 선두(8언더파) 김대섭(35·NH투자증권)은 2라운드 경기를 채 마치지 못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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