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커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의 선발 출전은 지난 1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열흘 만이자 8경기 만이다..
어렵게 기회를 잡은 김현수는 팀이 1대0으로 앞선 2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우완 크리스 메들렌의 초구 몸쪽 시속 147㎞ 직구를 가볍게 때려 중견수 앞 안타를 쳤다. 이때 2루 주자 J.J 하디가 홈을 밟아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4경기 만에 첫 타점을 신고했다. 4회 삼진, 5회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그는 7대3으로 앞선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루수 쪽 내야 안타를 때려 멀티 히트(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김현수는 타율 0.500(10타수 5안타)을 유지했고 선발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두 차례씩 출루에 성공했다. 볼티모어는 8대3으로 승리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1이닝 3탈삼진의 위력투를 뽐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5대2 역전에 성공한 직후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호세 피렐라, 존 제이를 잇달아 3구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윌 마이어스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샌디에이고 간판타자 맷 켐프를 공 4개 만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지난 21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데뷔 첫 실점을 한 지 사흘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2.08에서 1.86으로 내렸고 팀이 11대2로 승리하면서 시즌 2호 홀드를 기록했다.
최지만(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서 7회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고 한국인 야수 선발 대결에 나선 이대호(시애틀)는 두 차례 타석에서 볼넷 1개와 삼진 1개를 기록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