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지난 18일 인수한 인터넷전문은행 GS뱅크닷컴에서 최저 1달러짜리 자유적금계좌를 판매하고 있다. 금리는 1.05%로 경쟁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은행의 0.01%보다 훨씬 높다. 이전까지 골드만삭스는 고소득층이 아닌 일반고객을 위한 상품을 판매하지 않아 외신들은 이를 이례적으로 평가했다.
골드만삭스가 이 상품을 내놓은 이유는 투자은행(IB)에 집중된 회사의 역량을 인터넷전문은행으로 분산시켜 고객층을 넓히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IB 사업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돼 1·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0%로 쪼그라들었다. 이 회사는 수익 다각화와 영업확장을 위해 지난주 GS뱅크닷컴을 인수했다. 로빈 빈스 골드만삭스 재무책임자는 이번 사업을 공식 발표하며 “이 사업을 우선순위에 두고 전략적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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