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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vs. 하라리]인공지능(AI)은 인류에 어떤 영향을 줄까

다이아몬드 "기술이 발달해도 인류의 걱정거리는 그대로"

하라리 "경제적 효용가치가 떨어진 수억명의 인간이 무엇을 해야할지가 인류의 난제 될 것"





























딥러닝, 이른바 스스로 배우는 기계학습을 통해 실력을 키우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 인류의 모습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

진단과 처방, 운전, 기상 예측 등 범용 인공지능을 넘어 문화·예술 등 감성지능의 영역까지 넘보는 기술의 발전 앞에 인간의 무력감은 커져만 가고 있다.



21세기 최고의 문명 연구자인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사피엔스’의 저자인 유발 하라리 교수는 AI가 인류에 미칠 영향을 어떻게 예측하고 있을까.

서울경제신문이 세계 최초로 진행한 재레드 다이아몬드-유발 하라리 지상 대담에서 다이아몬드 교수는 “전화기, 자동차, 텔레비전, 이메일이 우리 삶을 바꾸어 놓은 것처럼 로봇과 인공지능 역시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면서도 “△어떻게 아이들을 키울 것인가 △어떻게 노인을 대할 것인가 △어떻게 분쟁을 해결할 것인가 △어떻게 건강을 유지할 것인가 △어떻게 위험과 다른 걱정거리들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인가 등 인류의 수 백 년 간 괴롭혔던 걱정거리들이 여전히 남아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하라리 교수는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류의 모습은 180도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하라리 교수는 “만약 컴퓨터와 로봇이 인간의 두 가지 능력(신체적 능력, 인지적 능력)을 뛰어넘게 된다면 그들은 기존의 직업에서 인간을 능가했던 것처럼 새로운 직업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도 인간을 능가할 것”이라며 “경제적인 측면에서 효용가치가 떨어진 수억 명의 인간들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라는 물음은 21세기에 경제적, 정치적으로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AI&바이오:미래 한국의 생존열쇠(The Next Korea)’를 주제로 다음 달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서울포럼 2016’에 앞서 서울경제는 서울포럼2016의 기조연설자인 다이아몬드 교수와 하라리 교수의 단독 e메일 지상대담을 진행했다.

이번 지상 대담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있는 두 석학이 e-메일을 주고 받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서울경제가 하라리 교수에게 e-메일로 ▲미래 인류를 움직이는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일까 ▲100년, 200년 후 인간 사회의 모습은 어떻게 될까 ▲미래에 인공지능(로봇)이 어떤 영향을 미칠까 ▲수명연장·장기이식 기술이 인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인류의 미래는 장밋빛일까 ▲동아시아가 미래의 중심이 될 수 있을까 등 6가지 질문을 보냈다. 이에 대해 하라리 교수가 답하면서 다이아몬드 교수의 의견을 물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e-mail을 통해 하라리 교수의 답변을 받고, 이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다이아몬드 교수의 답변을 하라리 교수에게 보내 추가적인 답변을 받았다. 이에 대한 다이아몬드 교수의 답변은 ‘서울포럼 2016’에서 들을 수 있다.

대담 전문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

▶빅히스토리의 거장 ‘다이아몬드(Jared Diamond)’와 혜성 ‘하라리(Yuval Harari)’ 대담 전문

▶Jared Diamond & Yuval Harari talk about big history and tormorrow/김인경 인턴기자 izzy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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