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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캐스터 최유진씨, 프로야구 한화 경기 시구

여성 바둑인으론 처음





바둑 캐스터 최유진(사진)씨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시구를 한다. 여성 바둑인의 프로야구 시구는 최씨가 처음이다.

한국기원은 최씨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화 홈경기에서 시구를 맡는다고 28일 밝혔다. 29일 경기는 한화가 ‘한국물가정보의 날’로 지정한 프로모션 데이다. 한국물가정보는 과거 10년간 프로기전을 열고 바둑계를 후원했던 터라 최씨가 이날 시구자로 선정됐다. 한국물가정보는 지난해부터는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소속팀으로 참가하고 있다.



최씨는 GS칼텍스배 프로기전, KB국민은행 바둑리그, KBS바둑왕전 등에서 진행자로 활동 중이며 각종 바둑 행사의 사회자로도 바둑팬들을 만나고 있다. 골프에도 일가견이 있는 최씨는 “야구는 무척 좋아하지만 야구공은 처음 잡아본다”며 “한화 이글스의 승리를 기원하며 패대기 안치고 잘 던져보겠다”고 밝혔다. 조훈현, 윤기현 등 남자 프로기사가 프로야구 경기 시구를 한 적은 있지만 여성 바둑인이 시구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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