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판 ‘응답하라 1994’로 주목받는 영화 ‘나의 소녀시대’가 개봉한다.
‘나의 소녀시대’는 대만 역대 흥행 1위 기록은 물론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전역에 신드롬을 일으킨 화제작으로 다음달 12일 개봉 예정이다.
1994년 대책 없이 용감했던 학창시절, 유덕화 마누라가 꿈인 평범한 소녀 ‘린전신’과 학교를 주름잡는 비범한 소년 ‘쉬타이위’의 첫사랑 밀어주기 작전이 그 줄거리다.
못생겼지만 귀여운 외모, 소심하지만 씩씩한 성격의 주인공 ‘린전신’은 순수했던 우리들의 학창시절을 회상하게 만든다. 얼굴도 공부도 완벽한 얼짱 ‘타오민민’에게 짝사랑 상대를 뺏기고 흑역사를 써내려 가는 모습은 큰 웃음을 선사한다.
디테일이 살아있는 에피소드 연출은 물론 90년대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미술, 의상, 소품들로 당시를 완벽 재현했다.
1974년생으로 영화 속 배경인 90년대에 뜨거운 청춘을 보낸 프랭키 첸(진옥산) 감독은 “일명 사대천왕 유덕화, 곽부성, 장학우, 여명에 열광하고 드라마 ‘황제의 딸’에 푹 빠져있던 자신의 소중한 학창시절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옮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프랭키 첸 감독은 “‘나의 소녀시대’는 진심으로 사랑했던 친구들에게 바치는 영화”라며 “관객들이 순수하고 행복한 감동을 느끼며 1초 만에 학창시절로 돌아가게 하고 싶었다”고 ‘나의 소녀시대’ 제작 의도를 전했다.
[사진=영화 ‘나의 소녀시대’ 스틸]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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