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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물려 年 2,000명 감염병

20대 젊은층·남성·7~8월 많아

지카 '흰줄숲모기'도 올 첫 발견

말라리아·일본뇌염·뎅기열 등 모기에 물려 걸리는 감염병 환자가 매년 2,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자 4명 중 1명은 20대 젊은 연령층으로 확인됐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1∼2015년) 모기 매개 감염병 진료 인원은 평균 2,259명으로 집계됐다. 모기 매개 감염병은 국내에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해외에서 유입되는 경우도 있다.

모기 매개 감염병 진료 환자 수는 2011년 이후로 매년 2,000명을 웃돌다 지난해 1,996명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 기간에 진료비는 약 13억원에서 약 20억 원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모기를 매개로 한 바이러스 뇌염 등 진료비가 높은 감염병 진료 인원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20대 환자는 전체의 24.8%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40대(18.4%), 50대(15.8%), 30대(15.3%), 10대(11.2%) 순으로 나타났다. 영유아와 노인 등 일부 연령층을 제외한 대부분 연령층은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더 많았다.

모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가장 많은 시기는 7∼8월 여름철이다. 하지만 해외여행 등으로 12∼2월 겨울철에도 환자가 100여 명씩 발생했다.



한편 지카(Zika)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흰줄숲모기 역시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최근 발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3월부터 전국 39개 조사지점에서 모기 분포를 조사한 결과 서귀포·진주·청주 등 3개 지역에서 흰줄숲모기를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흰줄숲모기는 봄철 알에서 깨어나 5월부터 10월까지 활동한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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