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금융시장 정보업체 딜로직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의 기술업체 인수 규모는 456건, 657억 달러(약 74조9,308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4건, 416억 달러보다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의 기술업체 인수규모 456억달러를 넘는 수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세계 기술업체 인수 시장에서 중국의 비중은 45%로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기술업체 인수 규모 급증은 외국 정보기술(IT) 산업 진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 항공·물류 대기업인 HNA(하이난항공) 그룹은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인그램 마이크로를 사들이기로 합의했고, 중국 알리바바의 자회사 마이금융그룹은 최근 중국 국부펀드를 포함한 내국 투자자들로부터 45억 달러(5조2,000억원)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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