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탕정신도시에 분산형 빗물관리시설이 들어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충남 아산시 아산탕정신도시 시범지역(175만㎡)에 분산형 빗물관리 체계 구축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단지나 건축물이 아닌 도시 단위에 이 체계를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도시개발 과정에서는 빗물을 빠르게 모으고 배수하는 ‘중앙 집중형 빗물관리’ 체계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뒀다. 아산탕정신도시에는 빗물을 발생원에서 곧바로 머금어 가두는 분산형 빗물관리방식을 도입했다.
가두어 둔 빗물은 필요할 경우에 조경용수, 청소용수, 하천 유지용수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대체 수자원을 확보하고 주변 하천의 수질이 개선되는 등의 효과도 예상된다.
한편 국토부는 아산탕정신도시에 시범 도입된 분산형 빗물관리체계를 1년간 모니터링하고 효과를 분석한 뒤 적용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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