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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전국 최초 ‘해양범죄수사대’ 출범

부산지방경찰청이 전국 최초로 ‘해양범죄수사대’를 출범했다.

이를 통해 상습적이고 고질적인 해양범죄 부조리 척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부산경찰청(청장 이상식)은 2일 오전 해양범죄수사대 사무실에서 전국 최초로 ‘해양범죄수사대’ 발대식을 열었다.

부산경찰청은 이 과정에서 수사2과 해양범죄수사 1·2계를 해양범죄수사기획계와 해양범죄수사대로 조직 개편하고 기존 수사인력을 5명에서 15명으로 늘렸다.

해양범죄수사대는 팀당 5명씩 3개팀으로 구성해 부산 전역을 담당한다.

특히 2개 경찰서 이상 관할 사건 및 광역수사, 사회적 이목을 집중시키는 사건 등 중요사건 기획수사에 전념한다.



부산경찰청은 상습·고질적 해양범죄 부조리를 척결해 해양질서를 바로잡고 투명한 해양수산 문화 조성에 이바지하는 해양범죄수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해경 해체에 따른 해경수사요원 21명이 이관됐으나 지방청·경찰서(지능팀)에 분산 배치되면서 수사력이 약화되는 등 해양경찰 해체 이후 침체된 해양범죄수사 활성화를 위한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해양범죄수사대 출범으로 해양수도의 위상에 걸맞는 수사의 전문성을 높여 대형 국책사업 등 공직·기업형 범죄나 광역·국제성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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