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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독점 규제에…할리버턴-베이커휴즈 합병 무산

세계 유전서비스 업계 2위인 핼리버턴과 3위 베이커휴즈 간 합병이 미국 및 유럽 반독점 규제당국의 압박으로 무산됐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레사 핼리버턴 회장은 이날 베이커휴즈와의 인수합병(M&A)을 취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핼리버턴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실적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지난 2014년 11월부터 베이커휴즈와 합병 협상에 나섰다. 이후 양사는 지난달까지 이를 마무리 짓기로 했지만 미국과 유럽 규제당국은 계속 독점 우려를 제기했다. 미 법무부는 합병이 성사되면 회사가 너무 커진다며 규모를 줄일 것을 요구해 이 회사는 75억달러(약 8조5,560억원)에 달하는 자산을 매각했다. 그럼에도 미 법무부는 “독점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지난달 6일 소송을 제기했으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도 합병에 관한 주요 세부사항이 빠졌다는 이유로 서류심사를 세 차례나 중단했다.

핼리버턴이 미국과 유럽 당국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합병을 철회하면서 이 회사는 4일까지 베이커휴즈에 위약금 35억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레사 회장은 “규제당국의 허가를 받는 것이 어려워 합병절차를 중단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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