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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그룹 경주에 1조 투자...남부권 최대 관광단지 조성

경북도·경주시와 투자양해각서

신규 일자리 8,500개 창출 전망

태영건설과 SBS 등을 계열사로 둔 태영그룹이 경주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종합 휴양관광단지를 조성한다. 특히 태영이 이번에 조성하는 천북관광단지는 경주의 상징인 기존 보문관광단지와 연계해 ‘남부권 최대 휴양관광단지’를 구축, 경주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세영 태영그룹 회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은 2일 오후 경북도청에서 천북관광단지 및 보문빌리지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태영그룹은 경주시 암곡동 일원에 SBS촬영장과 생태수목원, 호텔, 콘도, 체육 및 청소년시설, 테마파크, 골프장(퍼블릭18홀) 등을 갖춘 천북관광단지(약 700만㎡)를 오는 2022년까지 조성한다. 또 현 블루원 리조트가 위치한 경주 천군동 일원에는 고급 주택지인 보문빌리지를 만든다.

관광단지와 빌리지 조성을 위한 투자규모가 1조200억원에 이르고 관광단지 조성에 따른 신규 일자리만 8,500개 이상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천북관광단지는 경주를 대표하는 보문관광단지(약 800만㎡)와 연계해 앞으로 대규모 중국 관광객 방문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등 경주관광 재도약을 견인할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979년 4월 국내 1호 관광단지로 개장한 보문관광단지는 숙박시설 등이 낡아 대규모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태영 측에 경주의 투자환경을 수차례 설명하는 등 끈질긴 투자유치에 나서 이번 투자협약을 이끌어냈다. 김 도지사는 “앞으로 천북관광단지 일대가 한류문화와 미디어가 연계되고 숙박·체험·휴양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종합 휴양관광단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경주=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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