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이날 오후 1시30분 제주에서 김해로 향하려던 에어부산 항공기가 강한 바람으로 인해 결항되는 등 오후 6시50분 현재까지 출발 62편과 도착 61편 등 123편이 결항됐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이착륙 양방향 모두 윈드시어(난기류) 주의보가 발효됐고, 3일 오전 8시를 기해 해제될 것으로 예고되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윈드시어는 바람 진행 방향에 대해 수직 또는 수평 방향의 풍속이 급격히 변화하는 현상이다. 한랭 전선이나 온난 전선이 지역을 통과한 직후 발생한다.
항공기들이 무더기로 결항됨에 따라 제주도는 체류객 발생 통합 메뉴얼에 따라 ‘주의’ 단계로 설정,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주의 단계는 결항 항공편 예약인원이 3,000명 이상 발생하거나 제주공항청사 내 심야 체류객이 발생하는 경우다.
윈드시어는 내일(3일) 오전 8시~10시 사이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지난 3월 폭설로 인해 사흘간 결항 사태가 이어져 이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한 바 있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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