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해영’ 첫 회가 화제인 가운데 서현진의 자연스러운 연기에 이목이 집중됐다.
2일 오후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극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에서는 결혼식 하루 전 파혼을 선언한 뒤 후폭풍에 시달리는 오해영(서현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해영 역을 맡은 서현진은 결혼 하루 전 남자친구(이상윤)에게 “밥 먹는 게 꼴보기 싫어졌다”는 이유로 파혼 당한 뒤 넋을 잃거나, 이 때문에 모친 황덕이(김미경)와 직장 상사 박수경(예지원)에게 천덕꾸러기로 괴롭힘을 당하고, 모친 성화에 못 이겨 나간 맞선 자리에서 2시간 만에 차이고, 연이은 수난에 술을 들이부어 만취하는 등 파혼으로 인해 고통받는 오해영의 모습을 리얼하게 연기했다.
또한 이미 ‘식샤를 합시다2’를 통해 인정받은 먹방 연기 뿐만 아니라, 동료들과 상사 뒷담화를 나누고, 음료수 한 번에 마시기 내기를 하다가 뒤로 넘어지거나 쌍코피가 터지는 등 몸개그 망가짐도 불사하기도 했다. 그렇게 웃음을 주다 극의 말미 쯤 취한 상태로 힘든 마음을 폭발시키며 오열하는 모습은 시청자들까지도 짠하게 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현실에 있을 법한 상황에서 서현진은 평범한 싱글녀들의 다양한 모습을 자연스럽고 실감나는 연기로 완벽하게 그려냈다. 서현진의 열연은 ‘또 오해영’의 완성도를 높였고, 어느 새 ‘믿고 보는 서현진’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러워진 상황.
한편 ‘또 오해영’은 동명이인의 잘난 오해영(전혜빈) 때문에 인생이 꼬인 여자 오해영(서현진)과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남자 박도경(에릭) 사이에서 벌어진 동명 오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매주 월,화 오후 11시 시청할 수 있다.
]사진=tvN ‘또 오해영’ 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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