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종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장이 남도와 남도사람, 남도경제에 대한 자신의 가치관과 철학을 담은 에세이 책자를 3일 발간했다.
‘다정다감, 남도를 위하여’(페이퍼앤북)는 금융기관 지부의 책임자로서, 지역경제에 관한 전문가로서, 남도를 사랑하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본부장이 탐구한 남도백서이다.
이 본부장은 책 서문에서 “신문에 글을 기고할 때는 ‘광주전남’이라는 지역명 대신 ‘남도’라는 표현을 자주 썼다”며 “지역 특유의 다정다감(多情多感)한 이미지를 드러내고 싶었다”고 지역사랑을 전했다.
책에는 이 본부장만의 남도 마케팅 전략과 남도 발전에 대해 고민한 흔적과 그 결과물도 담았다.
그는 이 책에서 남도 발전의 길을 열어줄 대안으로 자동차밸리·에너지밸리·문화콘텐츠밸리 등 ‘삼둥이밸리’의 시너지를 제안했다.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을 목표로 한 자동차밸리와 한전의 에너지밸리, 국립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중심으로 한 문화클러스터 조성 사업인 문화콘텐츠밸리가 그 주요 내용이다.
이 본부장은 자동차, 에너지, 문화콘텐츠를 미래의 광주전남의 성장동력으로 삼아 효자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는 소망을 담았다.
또 호남고속철도, 지역 일자리 창출, 남도관광, 지역경제활성화, 남도의 미래산업, 지역경제의 특징과 과제에 대한 자신만의 시각도 촘촘히 책에 새겨놓았다.
이 본부장은 “남도를 알게 된 것이야말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며 “남도에 와서 보고 듣고 느낀 소중한 경험들을 함께하고 싶은 소망을 담아 책을 썼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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