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 브리타니카, 팍스 아메리카나를 넘어 세계체제의 구심점은 어디로 이동할 것인가.
서울경제가 세계 언론 최초로 진행한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유발 하라리 교수 e메일 지상대담에서 다이아몬드 교수는 지정학적 이점을 갖춘 동아시아와 유럽, 북미가 리더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 반면, 하라리 교수는 몸과 뇌를 다룰 줄 아는 21세기 혁명의 리더가 세계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가까운 미래에 최소 수십년 동안 동아시아, 유럽, 북미가 계속해서 세계를 이끌어갈 것”이라며 “지리적 요인들로 인해 전세계 국가들을 계속해서 지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술’을 인류 사회 변화의 원동력으로 꼽았던 하라리 교수는 21세기 지배적 리더 역시 ‘기술혁명’을 이끄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몸과 뇌를 다룰 줄 아느냐 모르느냐의 차이는 19세기 영국과 인도의 차이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며 “다음 혁명을 이끌어갈 존재는 창조, 파괴의 신성한 능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채 남겨진 사람들은 멸종의 위협에 직면하게 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한편 ‘AI&바이오:미래 한국의 생존열쇠(The Next Korea)’를 주제로 다음 달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서울포럼 2016’에 앞서 서울경제는 서울포럼2016의 기조연설자인 다이아몬드 교수와 하라리 교수의 단독 e메일 지상대담을 진행했다.
이번 지상 대담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있는 두 석학이 e-메일을 주고 받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서울경제가 하라리 교수에게 e-메일로 ▲미래 인류를 움직이는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일까 ▲100년, 200년 후 인간 사회의 모습은 어떻게 될까 ▲미래에 인공지능(로봇)이 어떤 영향을 미칠까 ▲수명연장·장기이식 기술이 인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인류의 미래는 장밋빛일까 ▲동아시아가 미래의 중심이 될 수 있을까 등 6가지 질문을 보냈다. 이에 대해 하라리 교수가 답하면서 다이아몬드 교수의 의견을 물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e-mail을 통해 하라리 교수의 답변을 받고, 이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다이아몬드 교수의 답변을 하라리 교수에게 보내 추가적인 답변을 받았다. 이에 대한 다이아몬드 교수의 답변은 ‘서울포럼 2016’에서 들을 수 있다.
한편 서울경제 페이스북 페이지(▶클릭
)에서는 이달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와의 점심 강연(12-13시, 점심식사 포함)에 독자들을 초대한다. 자세한 사항은 페이스북 참조.
※대담 전문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
▶빅히스토리의 거장 ‘다이아몬드(Jared Diamond)’와 혜성 ‘하라리(Yuval Harari)’ 대담 전문
▶Jared Diamond & Yuval Harari talk about big history and tormorrow/김인경 인턴기자 izzy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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