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여선은 1930년에 부설돼 수원과 용인, 이천, 여주를 오가며 일제 강점기에는 쌀수탈 도구로, 광복 후에는 도민들의 유용한 교통수단으로 경기도를 동서로 이어주던 협궤열차다.
경기도가 지난해 잊혀져가는 수여선을 주제로 현지답사와 자료조사, 인터뷰 등을 통해 기록한 책자 ‘수려선’을 발간하고 나서 이를 토대로 전시회를 기획했다.
전시회는 5월 수원 선경도서관을 시작으로 6월 용인 중앙도서관, 7월 이천 효양도서관, 8월 여주도서관을 찾아간다. 이들 도시 모두 협궤열차가 운행하던 주요 지역이다.
전시회는 수여선 철도기관사 김수현 할아버지를 비롯, 당시 수여선에 관한 기억을 갖고 있는 어르신들의 구술 기록과 노선약도, 기관사 명찰과 완장, 통신 장비 등 수여선 관련 물품들을 선보인다. 입장료는 무료다. /수원=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