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를 예방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국민의당 김경록 대변인이 언급했다.
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영남에서 지지를 많이 받고,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지지를 받고 있어서 두 당이 잘하면 영·호남 대립이 해소되고 국민통합도 기대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양당의 긍정적인 관계를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에 대해 “국민의당 지지자들은 새누리당과 기존 야당 지지자들이 혼재돼 있는데, 그 중간에 지지자들을 묶어주는 것은 합리적, 개혁적인 것”이라며 “편가르기가 아닌 합리적으로 개혁적인 것으로 국회를 생산적인 국회로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고 김 대변인은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과거 여당이 다수당이고 과반수일때와 지금은 완전히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지시를 한다고 해도 그걸 관철시킬 방법이 없다”고 언급했다. “국회 문턱을 그냥 넘을 수 없다. 협치는 외통수”라고도 발언했다. 이는 야당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의 국정과제 이행보다 여야 간 협치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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