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순천에 국내 첫 ‘놀이기구 없는 놀이터’ 등장





전남 순천시는 오는 7일 순천시 연향2지구 호반3공원에 3,000㎡ 규모로 조성한 제1호 ‘기적의 놀이터’를 개장한다고 4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놀이기구가 없는 놀이터가 문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년간 어린이·주민·행정이 함께 손잡고 만든 기적의 놀이터는 기존의 틀에 박힌 시설물 위주에서 벗어나 가공하지 않은 자연 소재인 돌(바위), 흙, 통나무 등을 주재료로 활용해 놀이터를 조성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흐르는 시냇물과 잔디 언덕, 동굴, 나무 그루터기가 자연의 상태처럼 자연스럽게 놓이게 구성했다. 아이들이 이 안에서 낙엽과 모래, 물 등을 자유롭게 만지며 스스로 상상하는 것들이 놀이로 이어져 창의력과 모험심을 키울 수 있게 했다.



순천시는 앞서 지난해 7월 관내 초등학생 1,300명을 대상으로 놀이터 설문조사, 8월에 초등학생 30명과 1박 2일 기적의 놀이터 참여 시범학교 운영, 60명의 시민과 아이들이 기적의 놀이터를 직접 디자인하는 캠프를 운영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아이들의 생각을 설계에 반영하고 어린이 감리단을 운영해 아이들이 직접 디자인한 놀이터를 제대로 시공하도록 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2020년까지 10개의 기적의 놀이터를 만들 계획”이라며 “아이들과 주민들이 직접 관리하는 ‘놀이터 지키미’와 어린이가 안심하고 놀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놀이터 활동가’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는 기적의 놀이터 디자이너인 편해문 작가가 참여해 숲 밧줄 놀이에 이어 28만 순천시민의 뜻을 모아 순천 기적의 놀이터 선언문을 발표한다. /순천=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