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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보고서 조작의혹, 서울대 호서대 압수수색 ‘수천만원 입금 정황’

‘옥시’ 보고서 조작의혹, 서울대 호서대 압수수색 ‘수천만원 입금 정황’




검찰이 옥시레킷벤키저(옥시)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실험보고서를 조작한 의혹을 받는 서울대, 호서대 연구팀 교수 연구실을 압수수색한 사실이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부장)은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가해업체인 옥시의 유해성 실험보고서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는 서울대 수의과대 A교수의 연구실과 호서대 B교수 연구실과 자택 등을 4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연구실 내 실험 일지와 개인 다이어리, 연구기록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교수 연구팀은 옥시 의뢰로 2011년 연구를 시작해 이듬해 옥시가 요구한 대로 실험보고서 일부를 제출한 바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옥시가 연구 용역비 2억5000만원 외 A교수 개인계좌로 수천만원을 입금한 정황을 확보했다.

A 교수팀이 옥시에 제공한 실험 최종 결과서는 ‘가습기 살균제와 폐질환 사이에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검찰은 “A 교수팀의 흡입독성 실험 데이터에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연구팀이 옥시의 부탁을 받고 데이터를 의도적으로 조작했는지, 연구팀과 옥시 간 모종의 거래가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B 교수팀도 옥시로부터 2억원이 넘는 연구 용역비를 받고 A 교수팀 보고서와 비슷한 취지의 최종 보고서를 써 준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두 교수와 연구실 관계자들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한다.

[사진=TV조선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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