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란 방문 이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성인 남녀 1011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3%로 조사됐다. 전주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여당의 총선 참패 직후인 4월 3주차 조사에서 취임 이후 가장 낮은 29%로 나타났다. 4월 4주차에 30%로 소폭 상승한 데 이어 5월 첫째 주 3%포인트 오르는 등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부정평가 비율은 52%로 전주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엔 이란 방문 성과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긍정평가 이유 가운데 ‘외교·국제 관계’가 2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열심히 한다’(16%), ‘안정적인 국정 운영’(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 ‘소통 미흡’(20%)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경제 정책’(16%),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독선·독단적’(8%)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전주보다 2%포인트 오른 32%로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한 22%, 국민의당은 5%포인트 급락한 18%에 그쳤다. 정의당은 전주와 같은 6%로 집계됐다. 새누리당은 총선 이후 처음 상승한 반면 국민의당은 총선 직후 최고치인 25%를 기록한 이후 2주 연속 떨어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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