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4번째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근무한 후 지난 1일 입국한 25세 미혼 여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증으로 확진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여성은 입국 후 원래 가지고 있던 갑상선 질환 진료를 위해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에서 진료받던 중 지카 4번째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돼 보건소에 신고됐다.
지카 4번째 감염자인 이 여성은 발진과 더불어 관절통 등의 증상을 보였지만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대병원으로 옮겨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 4번째 감염자인 이 여성이 베트남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이 여성이 국내 입국 후 헌혈, 모기 물림 등이 없어 국내 추가 전파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은 베트남, 필리핀 여행자에게 모기물림 방지 등 현지에서의 예방수칙을 지킬 것과 임신부의 경우 출산 때까지 해당 지역 여행을 연기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전까지 확진된 지카 바이러스 환자 세 명 모두 특이사항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진=JTBC]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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