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현재 서울지역 66㎡(옛 20평형) 이하 소형아파트 시세는 3.3㎡당 2,041만원을 기록해 2010년(2,115만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1,984만원)보다도 57만원이 더 올랐다.
소형아파트는 가격 상승률도 가장 높다. 지난해 11.82% 오르며 주택 규모별 상승률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전반적인 집값 안정세에도 2.9%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대형 아파트값은 0.08∼0.50% 상승하는데 그쳤다.
소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는 가장 큰 원인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강세 때문이다. 재건축 추진 단지는 앞으로 큰 주택형에 거주할 수 있는 미래가치가 반영돼 소형이라도 가격이 비싼데다 인근 신규 분양아파트 가격 책정에도 영향을 주면서 해당 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예컨대 서초동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와 역시 반포동 ‘반포자이’ 59㎡(전용면적 기준)가 각각 11억1,500만원, 10억2,500만원으로 나란히 10억원을 넘기자 지난해 분양한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써밋’ 59㎡가 10억1,100만∼10억4,500만원에 분양됐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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