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이 요즘 유행하는 ‘헬조선’이란 말을 파헤쳤다.
오늘(5월 8일) 방송된 SBS 스페셜 ‘헬조선과 게임의 법칙-개천에서 용이 날까용?’은 ‘헬조선’이란 단어로 대표되는 청춘 세대의 분노를 다뤘다.
이날 방송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맘충’, ‘급식충’, ‘노인충’, ‘진지충’ 등의 단어들이 왜 생겨나고 있는가에 주목했다.
심리학자 김태형은 “옛날의 책벌레와는 개념이 다르다. 예전에 ‘벌레’라고 하면 ‘덕후’의 의미가 강했는데, 요즘 ‘충’이 가리키는 의미는 싫은 대상, 배척돼야하는 대상을 가리킨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언어가 탄생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 그 사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충’이라는 단어는 혐오 수준을 넘어서서 요즘 세대, 특히 젊은 세대가 분노가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날 방송은 왜 ‘헬조선’과 ‘충’이란 단어가 젊은이들에게 유행하고 있는지를 아르바이트를 위해 학교를 휴학한 이야기, 생활비를 아끼려 싼 값의 음식을 먹다 응급실에 실려간 이야기, 정규직이 아니라 무기계약직을 꿈꾸는 청춘의 이야기 등을 통해 알아봤다.
[사진=SBS ‘SBS 스페셜’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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