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를 맹비난했다.
그는 지난 8일 트위터를 통해 “노무현을 열심히 비판했지만, 임기 말 모든 이들이 그에게 등을 돌렸을 때 ‘그래도 다시 평가 받을 거’라고 쓴 게 진중권이다. 그리고 그렇게 열심히 씹었는데도 설날이라고 안동 소주 한 병에 멸치 한 봉지 보내준 게 노무현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국민의당 지지자들은 저한테 시비 걸지 마시고 안철수 대표나 말리라, ‘친노심판’ 하겠다는 분이 봉하마을에 추모하러 온다고 한다”며 “정신분열이상자는 따로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난 아무런 정치적 고려 없이 정말로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한다. 근데 안철수씨는 정말로 그 분을 추모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라며 “거기에 가는 데에는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닌가. 그렇다면 누구의 추모를 말려야 할지 분명해진다”라고 비난했다.
한편 진 교수는 오는 23일 안 대표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토크콘서트에서 사회를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주현정 인턴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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