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중국 장쑤성이 벤처 사업가들을 선발해 교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은 9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스타이펑 중국 장쑤성장과 조찬을 함께하며 두 지역 간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초 장쑤성장으로 선임된 스타이펑 성장은 한국과의 경제 무역 교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6일 방한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의 재계 총수를 비롯해 국내 지방자치단체장들을 잇따라 만나왔다. 이날 박 시장은 서울의 벤처 창업가와 장쑤성의 벤처 창업가 약 10명을 선발해 인적 교류를 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스타이펑 성장은 이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쑤성은 최근 임직원 4,000여명이 한강공원을 찾아 삼계탕 파티를 한 중마이그룹 본사가 있는 곳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두 사람이 이번 중마이그룹의 방한 행사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며 “기념품을 교환한 뒤 이른 시일 내 상호 도시를 방문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장쑤성은 면적이 중국 전체의 1%밖에 되지 않지만 혁신을 통해 최근 국내총생산(GDP)이 중국 31개 성·시·자치구 중 2위에 달한다. 대(對)한국 교역량은 올해 1·4분기 기준 131억달러로 중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곳이다. 스타이펑 성장은 법학 교수 출신의 학자형 관료로 리커창 중국 총리와 베이징대 법학과 동문이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앙당교 교장으로 재임할 때 부교장으로 3년간 그를 보좌한 이력이 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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