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트럼프 두테르테 시장이 대선에서 사실상 승리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AFP통신은 필리핀 민간 선거감시단체 ‘책임 있는 투표를 위한 교구사제평의회(PPCRV)’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이날 오전 89%의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두테르테 시장이 38.6%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마누엘 로하스 내무장관이 23.12%로 2위, 그레이스 포 상원의원이 21.76%로 3위에 등극했다.
두테르테 시장은 이날 당선이 거의 확실시되자 “겸손하게 유권자들의 뜻을 받아들인다”며 “깨어 있을 때나 잠자고 있을 때나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두테르테 시장은 대선 운동 기간 동안 “범죄자 10만명을 죽여 물고기 밥이 되도록 마닐라만에 버리겠다”, “아들이 마약을 하면 죽여버리겠다” 등 과격한 발언을 서슴지 않아 화제가 됐다.
[사진=MBN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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