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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온 기체 균열, 안전과 무관…보강재로 해결”

설계 일부 변경해야. 납품 단가가 상승 압력

방위사업청은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의 기체 균열 현상을 보강재 강화로 해결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방사청은 특히 비행 안전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10일 “수리온 기체 왼쪽 프레임(뼈대)에 리벳(못의 일종)으로 진동흡수기를 장착했다”며 “프레임 균열 현상을 보인 수리온 4대 모두 리벳을 친 부분에서 금이 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수리온이 비행할 때 진동흡수기가 아래 위로 떨리면서 리벳을 친 부분에 힘이 집중돼 프레임 균열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수리온 개발 당시에도 리벳을 친 부분이 취약할 것으로 보여 보강재를 덧댔으나 보강재가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실토했다.

그는 기체 균열 현상을 보인 수리온 시제 3·4호기에 대해서는 “센서를 달아 프레임의 어느 부위에 얼마만큼 힘이 집중되는지 파악했다”며 “연결 부위 보강재를 넓히는 방향으로 보완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리온 양산기에도 보완책을 적용해보고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기술관리회의를 통해 수리온 형상 변경안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는 설계 변경을 의미하는 것으로 수리온의 납품 단가도 상승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수리온 프레임에서 균열 현상을 보인 부분은 비행안전품목(FSP)과 주요구조품목(PSE)에는 모두 해당하지 않아 비행 안전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일부 수리온 헬기의 앞면 방풍유리(윈드쉴드: wind shield)에 균열이 발생한 데 대해서는 “외부 물질의 충격으로 인한 현상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방풍유리 균열 원인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객관성을 높이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감식 절차도 거쳤다. 방사청 관계자는 “외국의 경우 항공기 방풍유리가 균열 현상을 보일 때 필름 부착으로 해결한 사례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수리온 방풍유리 균열 문제도 필름 부착 방식으로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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