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학의 현대화 과정’은 한의학연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실시하는 무상원조(ODA) 프로그램의 일환이며, 2001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16년째 진행된다.
이번 연수에는 부탄,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미얀마, 네팔, 파라과이, 페루, 우간다, 우즈베키스탄 등 9개국 정부부처, 국립보건의료기관, 의과대학 및 병원 등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료 전문가 14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10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약 2주간 전문가 강의를 통해 한의학 전반에 걸쳐 배우고, 관련 의료현장 및 산업현장도 둘러본다.
연수생들은 한의학연을 비롯해서 식품의약품안전처, 경희대 한의과대학,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동양대 보건의료행정학과 등의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부터 한의학과 보건의료 전반에 대한 강의를 듣는다.
강의와 함께 연수생들은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실,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대구약령시한의약박물관과 약령시장, 대한한의사협회 및 대한약침학회, 식약처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 허준박물관, 고려인삼창 등을 방문해 한의학의 역사 및 제도, 임상진료 현황, 한약재 유통 현황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또한 한의학연은 한의학 이론, 정책, 교육, R&D 현황 및 한국의 산업 발전상과 문화 체험까지 관련 기술 및 경험을 포괄적으로 전수할 계획이다.
이혜정 한의학연 원장은 “‘전통의학의 현대화 과정’은 참가 국가에 뉴스로 보도될 만큼 큰 호응을 얻으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며 “연수 참가국의 전통의학 정책 및 연구개발의 질적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한의학 세계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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