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와 ‘세기의 대국’을 펼친 이후 상승 가도를 달리며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세돌 9단은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7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원성진 9단에게 20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1국에서도 원성진 9단을 208수 만에 백 불계로 이긴 이세돌 9단은 종합전적 2승 무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세돌 9단은 지난 3월 9∼15일 알파고와 5번기를 벌인 이후 이날까지 7전 7승 무패 행진을 달리며 더욱 강력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세돌 9단은 알파고 대국 경험 이후 무패 행진을 달리는 데 대해서는 “크게 달라진 것은 없고 감각에 의존하지 않고 수 읽기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뭐라 말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이 9단은 이 대회에서만 5번째 정상에 오르며 대회 최다 우승 기록도 이어갔다.
알파고 이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세돌 9단은 원성진 9단과의 상대 전적도 15승 11패로 더욱 앞서나가게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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