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심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직개편안을 확정했다.
김 의원은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한 치과의사 출신 정치인으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재학 시절 학내 시위를 주동한 혐의로 2년간 감옥 생활을 했다. 이후 15년 만에 대학을 졸업하고 병원을 꾸려오다 15대 총선 때 안산에서 출마하며 정계에 발을 디뎠다.
16대 국회의원 시절에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발탁돼 최연소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399표차로 낙선했다.
수석 사무부총장에는 부좌현 의원, 전략홍보본부장에는 문병호 의원, 국민소통본부장에는 최원식 의원이 임명됐다.
수석 대변인에는 손금주 당선인이 임명됐으며 대변인에는 김경록·장진영 대변인이 유임되고 고연호 전 새정치민주연합 은평구을 지역위원장이 추가됐다.
여성위원장은 전정희 의원, 이옥 국민의당 선대위 여성위원장이 공동으로 맡게 됐으며, 임내현 법률위원장과 정호준 서울시당위원장은 유임됐다.
이번 인선에는 원외인사 중용 방침을 밝힌 안 대표측 의사가 대부분 관철됐다. 당직개편을 앞두고 일부 호남 중진들이 호남 배려를 주장했으나 현역 의원들은 원내에 전념하고 수도권 낙선자들이 당무를 맡아야 한다는 의견에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의 측근인 박선숙 사무총장은 “국민의당은 이제부터 실질적인 창당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지금 당직을 맡을 분들은 당에 전심전력해야 한다. 그런 기준에서 낙선자들의 당에 대한 헌신을 기대하며 인선했다”고 밝혔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