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법원경매 관련 각종 지표들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73.1%를 기록해 전월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올 들어 최고치라는 것이 지지옥션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4월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전월대비 497건 감소한 1만960건으로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낙찰건수는 오히려 증가한 4,510건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낙찰건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지방 주거시설 낙찰건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낙찰건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용도별로 전국 낙찰가율을 분석한 결과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전월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87.6%를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한 88.3%를 기록하며 지난 2009년 9월 90.2% 이후 6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매에 유입되는 신규물건이 저금리 및 일반거래시장 활성화로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공급부족 장기화 되고 있다”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난 및 재건축 이주수요가 계속 늘어나면서 주거시장을 중심으로 낙찰가율이 고점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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