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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소비 증가덕에...中 1조원대 사료 갑부 속속 등장

트윈그룹 바오홍싱 대표 재산 2조원

스촨테취 설립자 첸유신도 1조1,600억원

첸유신




중국인의 육류 소비 증가에 힘입어 사료업체들이 덩달아 호황을 누리면서 재산이 1조원이 넘는 중국 부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중국 기업인자산인덱스를 바탕으로 중국의 5위 사료생산업체인 트윈그룹의 대표 바오홍싱의 재산이 18억달러(2조원)로 집계됐으며 사료업체 스촨테취의 설립자 첸유신의 재산도 10억달러(1조1,600억원)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중국 첨단 IT 분야 부호들의 재산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 속에서 전통업체인 사료기업 소유주들의 재산이 늘어난 것은 중국인의 육류 소비 증가와 함께 사료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영향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안전성과 환경문제를 이유로 사료업체에 까다로운 규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당국의 규제 가이드라인을 맞출 수 있는 몇몇 대형업체들이 중국 사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도 고속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중국의 사료업체는 2010년 1만개에 달했지만 정부 당국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최근 6,000여개로 감소했다. 궈타이쥔안증권의 황치앤 애널리스트는 “중국 축산업체는 20% 정도만이 직접 만든 사료를 사용하고 나머지 80%는 대형 사료업체들로부터 공급을 받고 있다”며 “중국에서는 내부 관리 부실의 문제만 없다면 사료업체들은 높은 수익을 올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트윈그룹의 경우 2004년부터 20014년까지 10년간 평균 50% 성장했으며 지난해 매출은 59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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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국제부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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